glacierhubab/den이 v0.6.1을 공개했다. Den은 이미 돌아가고 있는 Claude Code 에이전트 세션을 한 터미널 화면에 모아 권한·계획·질문을 하나의 인박스로 보내고, 특정 에이전트를 @이름으로 불러 대화하거나 전체 에이전트를 상대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말할 수 있는 터미널 애플리케이션이다. 릴리스는 2026-10-29 커밋 309f71e로 들어왔고, 에이전트 역할 이름과 완료 보고 확인, 작업 기록 조회 명령이 중심이다.
먼저 이름이다. Den이 제목과 함께 띄운 에이전트에는 @backend-engineer처럼 검증된 역할 이름이 붙고, 배지의 critter(동물) 이름은 별칭으로 남는다. `/rename <agent> <name>`으로 직접 이름을 바꿀 수 있지만 Den이 스스로 이름을 바꾸는 일은 없다. 원격 호스트의 에이전트는 이름 뒤에 호스트가 붙어 표시된다. 또 오케스트레이터가 Den을 거쳐 보내는 모든 메시지에는 완료 시 보고를 요구하고, Den에 붙여 둔 콘솔(paired console)의 턴에서 시작된 에이전트가 보고 없이 끝나면 그 콘솔의 대화에 Den이 알려 준다. 멘션(@)은 구두점에서 끊겨 이름과 본문이 뒤섞이지 않는다.
권한 기준은 더 엄격해졌다. config.toml의 `console_powers = "always"`는 이제 Den 창에서 해당 카드에 직접 Ctrl+Y를 눌러야 유지되며, 시작할 때마다와 설정이 바뀔 때마다 다시 눌러야 한다. 낮추면 즉시 반영된다. 새 `den stats [--days N]`는 Den 자신의 상태 파일이 남긴 값만 읽어 턴 수, 작업 시간, 사용자를 기다린 시간, 착지한 미션 브랜치를 출력하고 시간 절약 같은 추정은 하지 않는다. SECURITY.md도 추가돼 취약점은 저장소 Security 탭의 비공개 제보로 받는다. paired console이 읽는 카드에는 class와 step이 붙고, 이를 요청한 콘솔은 card hash v2로 더 강한 답 검증(check)을 받는다. 파일 탐색은 링크를 따라간 폴더가 사용자의 키나 Den, Drey의 폴더를 건드리지 않을 때만 일반 읽기로 취급한다. 원격 호스트의 느린 디스크가 에이전트 목록을 멈추게 하던 문제와 Den 자신의 콘솔 기록 저장을 다른 프로그램의 변경으로 오인하던 문제도 수정됐다. CI는 internal/remote, internal/names, internal/ui, internal/fleet, internal/sshtest, cmd/den, go.mod, go.sum 같은 파일을 건드리는 PR에서만 느린 테스트 스위트를 추가로 돌린다.
다만 경계는 분명하다. README는 Den을 Omarchy, 즉 Hyprland 위의 Arch Linux를 전제로 한 터미널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설명하고, 창 배치 없이 다른 데스크톱에서도 동작한다고만 밝힌다. 지금 실제로 구동하는 것은 Claude Code 하나이며 다른 에이전트 CLI는 계획 단계다. 커밋에 포함된 README에는 최신 릴리스를 v0.6.0(2026-10-18)이라고 적은 부분이 남아 있어 릴리스 노트와 문서가 한 버전 어긋난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별도 작업은 없지만 설치 후 Den을 다시 실행해야 한다. 여러 Claude Code 세션을 한 화면에서 굴릴 계획이 있다면 볼 만한 릴리스지만, 여러 종류의 에이전트 CLI를 한데 모으려는 목적에는 아직 이른 단계다.